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존즈버러의 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한 후, 민권 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와 함께 MSNBC 방송용 인터뷰를 녹화하며 유권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해리스는 행동하는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100번째 생일을 맞이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했다는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미 카터가 투표할 수 있다면 모든 유권자가 할 수 있다”며, "투표하지 않는다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호소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생일을 맞아 열린 이 자리에서는 가수 스티비 원더가 직접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스티비 원더는 또한, 공화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고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 행사는 해리스 캠프가 추진하는 '투표소로 가는 영혼들'(Souls to the Polls)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는 흑인 교회의 자문위원회가 주도하는 전국적인 투표 독려 운동입니다. 안전놀이터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특히 흑인 유권자들의 결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흑인 교회는 역사적으로 인종차별과 흑인의 참정권 억압에 맞서 싸우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흑인 교회의 지지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역시 주요 승부처 중 하나인 미시간주의 새기노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그의 아내 그웬 월즈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예배에 참석하며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강화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종교적 배경은 매우 다양합니다. 침례교회에 다니지만, 어머니의 영향으로 힌두교 문화와도 친숙하며, 남편 더그 엠호프는 유대교 신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복합적인 배경 덕분에 해리스는 다양한 종교 및 민족 집단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안전놀이터에서는 이번 대선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유권자들을 포섭하는 전략적 시도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생일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는 고령 문제도 중요한 주제로 떠올랐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78세로, 만약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해리스는 미시간 유세에서 “트럼프는 점점 불안정한 상태로 가고 있다”며, “미국 국민은 더 나은 지도자를 맞이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령 문제는 민주당 측에서도 논란이 되었던 주제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재선 도전 포기 선언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가 사용했던 고령 문제 공세를 역이용하여 그의 정신적, 육체적 적합성을 의심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로 작용하며,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안전한 놀이터도 이번 대선의 고령 이슈가 유권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들과도 만남을 가졌습니다.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민주당 하원의원과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애틀랜타에서 아시아태평양계(AAPI) 유권자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다양한 배경의 유권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리스 캠프는 고령 문제뿐만 아니라 트럼프의 불안정성을 부각시키며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은 더 나은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며,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