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 또 한 번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AC 밀란에 1-3으로 패배하며 리그 페이지 17위로 추락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벨링엄은 교체 아웃되는 순간 물병을 차는 모습으로 좌절감을 표현했으며, 이는 팀의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그의 강한 불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최상의 전력을 기용하며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해, 안드리 루닌 골키퍼와 포백 라인에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루카스 바스케스를 배치했습니다. 중원에는 벨링엄을 비롯해 추아메니, 모드리치, 발베르데가 포진했으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했습니다.

반면 AC 밀란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고, 마이크 메냥이 골문을 지켰습니다. 수비 라인은 테오 에르난데스, 피카요 토모리, 말릭 티아우, 에메르송 로얄이 형성했고, 중원에는 유누스 무사와 유수프 포파나가 배치되었습니다. 공격진은 하파엘 레앙, 티자니 라인더르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구성하고, 알바로 모라타가 최전방을 맡았습니다.

레알은 최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0-4로 패배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습니다. 여기에 발롱도르 시상식을 보이콧하는 등 경기 외적인 문제까지 겹쳐 외부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 놀이터와 같은 안정감을 갖추지 못한 레알의 상황은 팬들에게도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AC 밀란과의 경기는 이러한 부정적인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기회였지만, 경기 초반부터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전반 12분, AC 밀란의 티아우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레알의 방어를 뚫어냈습니다. 레알은 빠르게 동점골을 시도했으나, 수비 실책과 불안정한 플레이가 계속되었습니다.

전반 20분에 얻은 페널티킥으로 비니시우스가 동점골을 넣었을 때, 레알은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전반 39분, 추아메니의 패스 실수로 모라타에게 다시 리드를 내주며 경기는 레알에게 불리하게 흘러갔습니다. 이러한 연속 실책은 팬들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레알은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AC 밀란의 단단한 수비를 뚫기 어려웠고, 레알의 공격진은 번번이 무산되었습니다. 비니시우스, 음바페, 벨링엄 등 최상의 공격 자원을 활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기 일쑤였습니다.

결국 후반 28분, 레앙의 크로스를 라인더르스가 마무리하며 밀란이 추가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경기는 사실상 밀란에게로 기울어졌으며, 레알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 순간,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을 교체로 불러들이며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상황은 더 악화되었습니다.

교체 아웃되는 벨링엄은 자신의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고 벤치로 향하는 도중 물병을 강하게 차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는 레알의 경기력 부진과 개인적인 실망감이 누적된 결과로 보이며, 팀 내 긴장감이 고조된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이러한 상황을 지적하며 "레알은 홈에서 연패를 기록했다. 이젠 챔피언스리그에서 17위로 떨어졌다. 모든 것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안전놀이터처럼 강한 팀의 기반이 필요한 상황에서 레알의 현재 상태는 많은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랫동안 안정적인 팀 운영과 성과를 자랑해 왔지만, 최근 경기력 저하와 불안정한 팀 분위기는 팬들에게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팀의 문제는 단순한 전술적 부진을 넘어 선수들 간의 신뢰와 결속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레알은 다시 한번 팀을 재정비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되찾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어떤 변화를 통해 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